희망도서


80일간의 세계일주

│2020-05-18 20:30:56.0│조회수:129

새 주인 새 하인

 

1872년, 영국 런던의 사빌 가에 필리어스 포그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리폼 클럽이라는 사교 모임의 회원이었는데, 점잖고 돈도 꽤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특별한 직업도 없었고, 흔해 빠진 협회나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오직 리폼 클럽이라는 권위 있는 클럽의 회원이라는 것밖에 아는 게 없었다.

 

그의 생활 태도는 아주 성실했으며, 매우 규칙적이었다. 취미는 신문 읽기와 카드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말하기 싫어하는 그의 성격에 카드놀이는 안성맟춤이었다.그는 언제나 같은 시간에 클럽에 가서, 같은 자리에 앉아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오후 내내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모냈고, 저녁 식사 후에는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했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정확히 12시에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

 

포그는 아내도 자식도 없었다.부모나 친척,친구도 없이 사빌 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하인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포그가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하인은 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정해진 시간과 규칙을 어기면 절대 용서받지 못했다. 

 

10월 2일 아침, 포그는 새로 올 하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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