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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거부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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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2021-08-11 22:23:34.0│조회수:126 | |
며칠 전 일이다. 문기는 저녁에 쓸 고기 한 근을 사 오라고 숙모에게 지전 한 장을 받았다. 언제나 그맘때면 사람이 붐비는 삼거리 고깃간이다. 한참을 기다려서 문기 차례가 왔다. 문기는 지전을 내밀었다. 뚱뚱보 고깃간 주인은 그 돈을 받아 둥구미에 넣고 천천히 고기를 베어 저울에 단 후 종이에 말아 내밀었다. 그리고 그 거스름돈으로 지전 아홉 장과 그 위에 은전 몇 닢을 얹어 내주는 것이 아닌가. 문기는 어리둥절하였다. 처음 그 돈을 숙모에게 받을 때와 고깃간 주인에게 내밀 때까지도 일 원짜리로만 알았던 것이다. 문기는 돈과 주인을 의심스레 쳐다보았다. 허나 그는 다음 사람의 고기를 베느라 분주하다. 문기는 주뼛주뼛하는 사이 사람에게 밀려 뒷줄로 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정말 숙모가 일 원짜리를 준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라면 도리어 큰일이 아닌가. 하여튼 먼저 숙모에게 알아볼 일이었다. 문기는 집을 향해 돌아가면서도 연신 고개를 기웃거리며 그 일을 생각하였다. 내가 잘못 본 것인가, 고깃간 주인이 잘못 본 것인가 하고. 골목 모퉁이를 꺾어 돌아섰다. 서너 간 앞을 서서 동무 수만이가 간다. 문기는 쫓아가 그와 나란히 서며, “너 집에 인제 가니?” 하고 어깨에 손을 걸고, “이거 이상한 일 아냐?”
지전(紙錢) : 지폐. 둥구미 : 짚으로 둥글고 깊게 엮어 만든 그릇. 주뼛주뼛하다 : 어줍거나 부끄러워서 자꾸 주저주저하거나 머뭇거리다
맨아래부분에 어휘풀이같이 있길래 그나마 영상에 나온 비슷한 측면주석 사례 참고해서 한줄띄우고 지전(주~)뭐이런 뒤에 괄호는 생략하라길래 그렇게했는데 왜 주석내용은 본문의 내용과 구분되도록 한 줄을 띄어준 후, 주 1: , 주 *: 형식으로 입력해 주세요.이런식으로 피드백을 주신건가요 한줄 띄웠고 주 1 이런식으로 표시하기에는 본문에 글자뒤에 아무런 표시도 없이 그냥 진한글씨였는데 그럼 앞으로는 임의로 제가 지정해서 저런글자뒤에 지전(주1) 이렇게 해야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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