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서


산에는 꽃이 피네

│2022-03-10 23:39:29.0│조회수:132

1

홀로 있는 시간

얼마전 존경하는 동화작가 정채봉 선생님을 만났더니 이런 일화를 들려 주셨다. 그부이 한여름에 법정 스님을 찾아뵌 적이 있었다고 한다. 불일암으로 난 오솔길을 오르는데 날은 덥고 주위에 매미소리가 요란했다. 그래서 이런 날은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이나 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ㄷ고 한다.

불일암에 도착하니 스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혹시 낮잠을 주무시는 게 아닌가 하고 오두막 가까이 가서 스님을 부르자, 먼 뒤꼍에서 걸어나오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님, 이 무더운 날 무얼 하고 계셨습니까?'하고 묻자 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이전글
데미안 추천합니다
다음글≫
상실의시대(노르웨이의 숲) 희망합니다.